일상 영어는 좀 틀려도 웃고 넘어가지만, 비즈니스 영어는 어색한 문장 하나가 일의 인상을 좌우해요. 문제는 회의에서 나오는 실수 대부분이 문법책으로는 안 잡힌다는 거예요. I did overwork도, reply until Friday도 단어는 다 아는 단어거든요. 한국어 업무 표현을 그대로 옮기는 순간 뜻이 미묘하게 어긋나는 게 문제예요.
아래 14개는 자기소개부터 회의, 이메일, 전화 응대까지 직장인이 실제로 자주 쓰는 한국식 표현이에요. 형식은 ✗ 한국식 → ✓ 원어민 표현, 그리고 한 줄 이유. "나도 어제 이렇게 말했는데" 싶은 문장이 나오면 ✓ 버전을 그 자리에서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자기소개와 업무 얘기
- ✗ I'm office worker in Seoul. → ✓ I'm an office worker in Seoul. —— 직업 앞에는 관사를 붙여서 'an office worker'예요. 관사가 빠지면 첫 문장부터 번역투로 들려요.
- ✗ I'm belong to the sales team. → ✓ I'm on the sales team. —— 'belong'은 동사라서 am과 같이 못 쓰고, 팀 소속은 보통 'on the team'이라고 해요.
- ✗ I did overwork until midnight yesterday. → ✓ I worked overtime till midnight yesterday. —— 야근은 'do overwork'가 아니라 'work overtime'이에요.
- ✗ I will use my vacation tomorrow. → ✓ I'm taking a day off tomorrow. —— 연차 쓴다는 'use my vacation'보다 'take a day off'가 자연스러워요.
회의와 이메일에서
- ✗ Let's discuss about the schedule. → ✓ Let's discuss the schedule. —— 'discuss'는 그 자체로 '~에 대해 논의하다'라서 about을 붙이면 바로 어색해져요.
- ✗ Please reply until Friday. → ✓ Please reply by Friday. —— 마감은 'until'(~까지 계속)이 아니라 'by'(늦어도 ~까지)예요. until이면 금요일까지 계속 답장하라는 말로 들려요.
- ✗ I look forward to meet you. → ✓ I look forward to meeting you. —— 이때 to는 전치사라서 뒤에 'meeting'이 와요. 이메일 마지막 줄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실수예요.
- ✗ I'll contact to you after checking. → ✓ I'll contact you after I check. —— 'contact'는 바로 목적어를 받아요. 'contact to you'는 한국어 '~에게'를 그대로 옮긴 티가 나요.
전화 받을 때, 걸 때
- ✗ Hello? Who are you? → ✓ Hi, may I ask who's calling? —— 전화에서 'Who are you?'는 따지는 말로 들려요. 'Who's calling?'을 써요.
- ✗ She didn't receive my phone. → ✓ She didn't pick up my call. —— 전화를 받다는 'receive'가 아니라 'pick up'이에요. 'receive my phone'은 내 휴대폰 기기를 못 받았다는 말이 돼요.
- ✗ I got a phone from my boss. → ✓ I got a call from my boss. —— '전화 받았다'의 전화는 기기(phone)가 아니라 통화(call)예요. 'got a phone'이면 휴대폰을 선물받았다는 뜻이에요.
- ✗ Why did you cut the phone? → ✓ Why did you hang up on me? —— 전화를 끊다는 'cut'이 아니라 'hang up'이에요.
- ✗ He is not in his seat now. → ✓ He's away from his desk right now. —— '자리에 없다'를 그대로 옮긴 'not in his seat'는 어색해요. 'away from his desk'가 정해진 표현이에요.
- ✗ Call me back when you are convenient. → ✓ Call me back when it's convenient for you. —— 편한 건 사람이 아니라 시간·상황이라서, 'you are convenient'가 아니라 'it's convenient for you'예요.
입에 붙을 때까지
비즈니스 영어가 유독 안 고쳐지는 이유가 있어요. 회의에서 상대가 내 영어를 고쳐 주는 일은 없거든요. 알아듣고 넘어가 주니까, 같은 문장을 매주 회의마다 반복하게 돼요.
그러니 고치는 건 회의 밖에서 해야 해요. 위에서 걸린 문장마다 ✓ 버전을 소리 내어 세 번 읽고, 내 업무에 맞게 한 문장 바꿔 말해 보세요. I'll contact you를 세 번 읽었다면, I'll contact you after the meeting까지 만들어 보는 거예요. 내일 회의에서 입에서 먼저 나오는 문장은 그렇게 만든 문장이에요.
전화 회의 전에 목을 푸는 용도로는 소리 내어 따라 읽는 루틴이 가장 빨라요. 방법은 쉐도잉 혼자 연습하는 법: 영어 스피킹 5단계에 정리해 뒀어요. 문법은 맞는데 어색한 문장이 더 궁금하다면 직역 영어 15가지를, 회의 전후의 가벼운 잡담이 고민이라면 영어 스몰토크와 감정 표현을 이어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