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글리시보다 잡기 어려운 게 직역 영어예요. 단어도 진짜 영어 단어고 문법도 크게 틀리지 않아서, 뭐가 문제인지 모른 채 계속 쓰게 되거든요. 그런데 원어민 귀에는 딱 '번역해서 만든 문장'으로 들리고, I'm difficult to wake up처럼 아예 다른 뜻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래 15개는 한국어 문장을 단어 그대로 옮길 때 나오는 대표적인 어색한 영어 표현이에요. 형식은 ✗ 직역 → ✓ 자연스러운 영어, 그리고 어디가 어색한지 한 줄. "나도 이렇게 말하는데" 싶은 문장이 있으면 ✓ 버전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내 기분을 말하려다 뜻이 달라지는 문장
- ✗ I'm difficult to wake up early. → ✓ It's hard for me to get up early. —— 'I'm difficult'는 내가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뜻이 되니, '~하기 힘들다'는 'It's hard for me to'예요.
- ✗ I'm so boring these days. → ✓ I'm so bored these days. —— 'boring'이면 내가 지루한 사람이 되고, 내 기분은 'bored'예요.
- ✗ I'm exciting about the trip! → ✓ I'm so excited about the trip! —— 설레는 내 기분은 'exciting'이 아니라 'excited'예요.
- ✗ I received a lot of stress. → ✓ I've been really stressed out. —— 스트레스는 'receive'로 받는 게 아니라 'be stressed out'으로 말해요.
한국어 문장을 단어 그대로 옮긴 표현
- ✗ Did you eat rice? → ✓ Have you eaten yet? —— 안부 인사 '밥 먹었어?'는 'eat rice'가 아니라 'Have you eaten?'이에요.
- ✗ Let's eat delicious rice this weekend. → ✓ Let's grab something tasty this weekend. —— '맛있는 밥 먹자'를 그대로 옮긴 'delicious rice'는 직역이라, 'grab something tasty'라고 해요.
- ✗ I ate well, thank you! → ✓ That was delicious, thank you! —— '잘 먹었습니다'는 'I ate well'이 아니라 'That was delicious'예요.
- ✗ I ate a medicine after lunch. → ✓ I took some medicine after lunch. —— 약은 'eat'이 아니라 'take'를 써서 'take medicine'이라고 해요.
- ✗ Let's play together this weekend. → ✓ Let's hang out this weekend. —— 어른끼리 노는 건 'play'가 아니라 'hang out'이에요.
- ✗ I have many promises this week. → ✓ I have plans every night this week. —— 약속은 'promise'(맹세)가 아니라 'plans'라고 해요.
- ✗ I leave the company at six. → ✓ I get off work at six. —— 'leave the company'는 퇴사한다는 말로 들리니, 퇴근은 'get off work'예요.
단어 하나가 문장 전체를 어색하게 만들 때
- ✗ Almost my friends are married now. → ✓ Most of my friends are married now. —— '거의 다'는 'almost'가 아니라 'most of'로 표현해요.
- ✗ I'm almost arrived, wait a minute. → ✓ I'm almost there, give me a minute. —— '거의 다 왔어'는 'almost arrived'가 아니라 'almost there'라고 해요.
- ✗ I didn't finish the report until now. → ✓ I still haven't finished the report. —— '아직도 못 했다'는 'until now'가 아니라 'still haven't'예요.
- ✗ I'll call to you tonight. → ✓ I'll call you tonight. —— 'call to you'처럼 to를 넣지 않고 그냥 'call you'라고 해요.
입에 붙을 때까지
직역 영어가 오래가는 이유는 하나예요. 틀렸다고 지적받을 일이 없거든요. 문법 검사기도 안 잡고, 상대도 대충 알아듣고 넘어가니까, 같은 문장을 10년째 쓰게 돼요.
그래서 고치는 시점은 '발견한 지금'이에요. 위에서 걸린 문장마다 ✓ 버전을 소리 내어 세 번 읽고, 같은 패턴으로 내 얘기를 한 문장 만들어 보세요. It's hard for me to를 세 번 읽었다면, It's hard for me to sleep early까지 말해 보는 거예요. 거기까지 해야 다음에 입에서 나오는 게 바뀌어요.
단어 자체가 영어에 없는 콩글리시는 따로 정리했어요: 원어민이 못 알아듣는 콩글리시 모음. 소리 내어 따라 읽는 연습을 루틴으로 만들고 싶다면 쉐도잉 혼자 연습하는 법: 영어 스피킹 5단계를 보세요.
